태종대짬뽕을 먹고 바로 옆 태종대로!
전광판에 우천 관계로 다누비 열차가 운행을 안 한다고 쓰여 있어 차를 끌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입구에 서 계시는 관리자분이 다누비 열차 운행해서 못 들어간다고 하셨다.
아니 그럼 전광판 글씨를 얼른 없애야지? 하여튼 그래서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고 열심히 걸어올라갔다.
다누비 열차 매표소에 가니 우리가 도착했을 때 우천 때문에 오전에는 운행을 안 했었고 다시 개시하여 오후 첫 운행을 앞두고 있었다.
열심히 줄 서서 표를 끊고 우리는 2회 차 다누비열차를 탔다.
다누비열차
태종대 순환도로와 관광 명소를 누비는 다누비 열차.
다누비는 태종대 곳곳을 누비며 절경을 감상한다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태종대의 순환도로를 운행하는 다누비 순환열차를 타고 태종대 천혜의 절경을 감상하자.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열차 운행코스
광장 - 전망대 - 등대 - 태종사 - 광장
열차 이용요금
기본요금 개인 편도 2000원 / 순환 4000원
청소년 편도, 순환 2000원
유아. 어린이 편도, 순환 1500원
아이들이 있어 다누비 열차 순환으로 매표했고, 둘째는 무료였고 첫째랑 우리 부부 둘 해서 9500원에 표를 끊었다.
부산 여행 때마다 태종대 자주 왔지만 다누비 열차는 이번에 처음 타보았다.
그런데 이 날 오전에 비가 왔고 날이 흐려서 정말 너무너무 습하고 더웠다.
우리 둘째는 밥을 먹고 태종대 도착해서 내내 찡찡대더니 다누비 열차를 타고 그만.... 잠이 들어 버렸다.
그래서 아기 깰 때까지 태종대 사진이 없다. 한 명이 안고다니고 한 명이 하나 잡고 다니느라 ㅠㅠ
일단 다누비 열차 두 번째 코스인 등대에서 내려 한참 걸어서 첫째만 사진 찍어주고 둘째 안고 다니고,
다시 전망대로 걸어 내려와서 전망대 구경 좀 하다가 도저히 둘째 안고 다니기 힘들어 전망대에 있던 카페로 급히 올라감.
그런데 급히 올라온 카페의 뷰가 이게 뭐예요...?
세상에 높아서 전망대에서 보는 것보다 뷰가 더 좋다.
바다만 보이는 자리도 있었으나 나는 이렇게 초록초록 풀도 보이는 자리가 좋아 이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첫째가 픽한 살구쨈 빵, 머랭쿠키와 당충전해 줄 바닐라라떼, 그리고 신랑 갈증 달래줄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기들은 뽀로로주스 하나씩.
커피 한잔에 7000원 정도. 웬만한 관광지에 있는 카페, 대형카페 가격도 이 정도 하니 가격이 저렴하진 않았지만 이것은 뷰 값이겠거니 할 수 있다. 뷰도 너무 좋고 의자도 너무 편했다.
아기들도 신나는지 유리창에 붙어서 바다뷰 엄청 감상했다.
그리고 더웠겠지? 음료수도 원샷 때리고.
뷰가 이쁘고 안이 피크닉 즐기는 것처럼 바닥이 인조잔디로 되어있어 사진도 많이 찍었다.
우리가 앉아있던 자리. 너무 이쁘지 않나요? 파노라마 오션뷰.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힘들어서 급하게 들어왔는데, 나중에 알게 된 카페 이름 블루빈.
일요일 오후였는데 카페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바다뷰를 즐길 수 있는 우리가 앉은 맨 아래쪽 자리에만 사람이 다 찼다.
태종대 전망대 2층에 있는 카페 블루빈. 많이 가세요! 속이 뻥 뚫리고 뷰가 너무너무 좋다.
그리고 빵도 너무 맛있었다. 내 입이 웬만한 건 다 맛있게 먹긴 하지만 쨈 들은 빵은 안 좋아하는데 살구쨈빵 맛있었다..♥
빵 종류는 4가지 정도 있었고 우리가 간 시간대에는 많이 남아있진 않았다.
카페에서 바다뷰를 보며 쉬고 즐기다가 나와서 다누비열차 타고 마지막 코스인 태종사로 갔다.
여기가 수국 젤 이쁘게 피어있는 곳 ^^
사진 협조 안 해줘서 이 정도로 남겨본다.
태종대 구경 제대로 못했지만 태종대 파노라마 오션뷰 카페 블루빈을 건졌습니다.
애들 좀 더 커서 부산 놀러 오면 다시 태종대는 구경 오는 걸로! 그때 블루빈 꼭 갈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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