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여행에서 이틀 동안 꼭 한 번씩 바다에 들러 모래놀이를 즐겼다.
모래놀이 좋아하는 우리 아가들과 부산에 놀러 갔는데 바다를 안 들릴 수 없지.
모래놀이 장난감은 늘 우리 차 트렁크에 붙박이처럼 모자+플레이수트 세트로 들어있다.
매번 해운대 백사장만 들린 것 같아 이번에는 광안리 해변도 가서 놀았다.
주차는 수영구광안공영주차장에 하고 걸어감. 거의 바로 앞이라 편했다.
원래 낮에 가서 놀려고 했는데 이래저래 일정이 밀려서 저녁 다 되서 갔다.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다행이지.. 대략 6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7시 넘어서까지 해가 안 져서 잘 놀다 갔다.
6월 11일, 초여름이고 부산이었지만 그래도 저녁이 되니 좀 쌀쌀했다.
물에 들어갈 생각은 처음부터 안했고, 혹시 모래가 젖었을까 아이들 플레이수트 입혀서 놀았다.
이 날 오전에 비가 왔어서 모래가 많이 젖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노는데 문제는 없었다.
대신 날이 살짝 흐려 구름이 정말 멋졌다. 구름이 막 몰려왔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하늘이 버라이어티 했음.
엄마도 같이 즐겁게 노는 사진 좀 찍어보자. 하하
그런데 바닷바람에 머리는 엉망이 되고 오전일정부터 이래저래 지쳐있어 얼굴이 흙빛이네^^
근데 광안리는 광안대교가 있어 사진마다 광안대교도 나오고 너무 이뻤다. 여행동안 광안대교도 많이 지나다녔는데.
해가 점점 져 가고 광안리는 핫플이지만 이 날은 일요일이라 사람이 그렇게 많아 보이진 않았다.
바닷가에서 노래 부르는 청년들이 있어서 노래도 들으면서 즐겁게 모래놀이 함.
아가들은 해변에 풀어놓으면 몇 시간이라도 놀 거 같았다. 점점 추워져서 대략 1시간 정도 모래놀이 하고 저녁 먹으러 감.
그리고 다음 날 오전, 이번엔 해운대로 모래놀이 하러 갔다!
우리 첫째가 전날 했던 모래놀이에 새로 산 장난감들을 못 가져가 아쉬워해서 또 들림.
체크아웃하고 나가는 날이라 차를 끌고 갔고 동백공영주차장에 주차했다.
왜냐면 바로 앞 송림공원이 수국이 정말 이쁘게 피었다는 정보를 보고!
해운대 송림공원은 꽤 넓고 수국은 정말 이쁘게 피었더라. 너무 이쁘다.
우리는 오전에 가서 해무가 좀 끼어있어 하늘이 뿌옇게 나왔는데 넓고 이뻐서 여기저기서 찍고 싶었으나, 젤 이뻐 보이는 곳 앞에서 아가들 후다닥 찍어주고 끝..
우리 아가들 얼른 모래놀이 하러 가고 싶어 안달 나 있었기 때문^^ 아가들과의 여행이란.^^
수국 지기 전에 얼른 가서 인생샷들 남기시길. 나는 못했음.......
해무와 함께하는 모래놀이^^
근데 전날 흐렸다가 이 날은 날이 맑더니 점점 안개가 걷혀 갔다.
그리고 엄청난 햇빛과 찌는 듯한 더위가 몰려옴.
안개가 사라져 갈수록 더욱 덥고 햇빛이 너무 강해 우리는 금방 철수해야 했다.
하루 더 있었으면 이 날 아예 물에도 들어갔을 텐데.... 물은 차가웠으려나? 그런데 둘째가 땀을 뻘뻘.. 너무 더웠다.
바다는 모래가 곱고 그렇게 안 달라붙어 모래놀이 하기 좋다. 한 여름에 다시 바다에 가서 모래놀이도 하고 물놀이도 하자.
해운대. 내가 정말 사랑하는 바다인데, 관광객이라 그렇겠지?
이번 여행에서는 해운대에서 멍 때리며 바다구경을 못했다. 대신 광안리에서 함.
이번에 너무 몸 사리면서 여행해서 부산을 많이 못 즐긴 것 같아 아쉽다.
우리 첫째는 집에 오는 차 안에서 부산 가서 백밤 자고 싶다고, 또 가고 싶다고 하더라. 엄마도 마찬가지야....
부산 여행 끝!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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