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첫째가 자기 전에 연어 자연관찰 책을 보다가 갑자기 내일은 연어가 먹고 싶다고 주문을 하셨다.
엄마도 연어 진짜 좋아하는데... 엄마가 우리 아들이 먹고 싶다고 하면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당장 쿠팡으로 주문!
쿠팡에는 여러가지 연어 제품들이 진짜 많았다. 고민하다가 할인도 하고, 믿을만한 동원에서 나온 연어를 골랐다.
우리 아들은 아직 어리니까 구워서 연어 스테이크를 해주고 겸사겸사 내가 먹을 훈제연어도 샀다.
사실 생연어 먹을라고 했는데 훈제연어가 9900원으로 할인 중..? 안 살 수 없지.
내가 구매한 연어들 ↓
동원 스테이크 연어 200g 12420원
동원 두툼한 훈제연어 오리지날 연어 140g 소스 30g 9900원
먼저 스테이크 연어부터.
사실 집에서 연어를 스테이크로 구워 먹는 건 처음이다. 외식으로만 먹어봤는데 내가 잘 구울 수 있을까 싶었지만 어쨌든.
아니 너무 때깔이 좋고 두툼하니 맘에 쏙 들어버렸다. 받자마자 얼마 뒤 꺼내본 건데 냄새도 신선했고 상태도 좋았다.
사실 쿠팡 로켓프레쉬지만 날거를 택배로 받는 거라서 살짝 괜찮을까 싶었는데, 역시 요즘 세상 신선식품도 문제없다.
내가 사진을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이 이거 두개밖에 없네...?
아이들과 함께 룰루랄라 저녁식사 준비를 하다보니 정신이 없어 찍었다고 생각해 놓고 안 찍었나 보다.
일단 신선하고 두툼한 연어를 꺼내서 앞 뒤로 올리브오일과 소금, 후추를 뿌려 재어놓았다.
대략 20분 정도 재워놓고 구우면 좋다는데 나는 준비상 좀 빠르게 구웠다. 그래도 간이 잘 배었고 맛있었다.
청주나 소주 같은 것도 같이 부어서 재어 놓기도 하는데 비린냄새가 생각보다 덜 해서 나는 생략했다.
연어를 스테이크로 구워보는 건 처음이라 어떻게 구워야 되나 싶었는데 나는 소고기 구울 때처럼 일단 센 불로 앞, 뒤를 충분히 구운 다음 약불로 안을 익혔다. 생선이라 안도 금방 익을 것 같아 약불로는 잠깐 익히고 나머지는 잔열로 마무리.
완성샷 어디 갔냐고.. 너무 맛있었고 안이 촉촉하게 잘 익었다. 우리 아들들 냠냠 잘 먹고 엄빠도 남은 걸로 반찬 추가해서 잘 먹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고 연어라 굽는 동안 비린내도 심하지 않아 집에서 먹기 좋았다. 연어는 오메가3가 풍부하고 영양가가 좋으니 앞으로도 종종 사 먹어야겠다.
그리고 나 혼자 점심시간에 먹은 동원 두툼한 훈제연어 오리지널.
겉 포장과 안의 모습이다.
안에는 플라스틱으로 뚜껑처럼 한번 더 덮여있다. 대략 위아래 6개, 12 슬라이스 정도 들어있다. 소스도 함께 동봉.
연어는 양파와 궁합이 잘 맞는다. 양파를 삭삭 슬라이스 해서 함께 얹었다.
그리고 집에 와사비가 없어 소스에 연겨자를 섞어서 먹었다. 알싸하고 매콤한 게 연어와 딱 어울린다.
두께는 아주 얇지도 않고 많이 두껍지도 않다. 먹기 좋다.
휴 이 글을 쓰는데도 생각난다.
너무 맛있었다 정말. 혼자 자유롭게 먹어서 더 맛있었나....?
양파도 맛있었고 소스에 연겨자를 섞은 게 신의 한 수! 진짜 알~싸하고 연어는 고~소 하고 최고였다.
연어는 적당히 씹을만한 두께에 고소하고 입에 촥촥 달라붙는 게 생연어를 더 좋아하는데도 이게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엄청 두툼하진 않았지만 혼자 연어 한 팩 다 먹었더니 배도 적당히 찼다.
할인행사 자주 해줬으면 좋겠다. 또 사 먹어야지!!!!
동원 스테이크 연어, 동원 훈제연어 모두 왕 추천!
원래 생연어를 좋아해서 다음에는 생연어를 사서 먹어보려고 한다. 연어포케도 해 먹어 봐야지.
연어는 정말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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