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쫄깃 달콤 연유 초콜릿 만들기 (뒤늦은 발렌타인)

블로거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얼마 전 너무 쉬운 초콜릿 만들기 영상을 본 뒤, 발렌타인 전에 만들어놓고 블로그에도 올려야지! 했으나

연휴 끝나고 갑자기 우리 막냉이 열이 나기 시작ㅠㅠ 어린이집을 안감..

신기한 건 열나는데도 너~무 컨디션이 좋은 울 아가.

애기랑 놀아주느라 암것도 못하다가 오늘! 드디어 열 떨어지고 등원했다.

결국 이제야 올려보는 초콜릿 만들기.

 

재료도 엄청 간단하다.

 

 

 

연유랑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가 끝!

연유라떼 먹는다고 집에 연유를 사둔 게 있어서 초콜릿 만드는 영상 보고 이거다! 했다. 뭣보다 쉽고 ㅎㅎ

무가당 코코아 파우더는 집에서 아이들과 코코아도 타 먹고, 초코빵도 만들어먹고 활용도가 좋다.

하나쯤은 사두면 잘 쓰게 되는 템.

 

일단 연유 100g, 그리고 전자레인지에 30초 돌려서 연유를 부드럽게 만든다.

거기에 무가당 코코아파우더 50g 넣는다.

쉽게 연유 : 코코아파우더, 2 : 1 비율로 넣으면 됨.

 

 

 

그리고 코코아 파우더는 체에 걸러서 곱게 넣어준다.

그리고 잘 저어서 섞어줌. 이제 거의 끝이다.

 

 

 

사실 영상을 보면 저렇게 반죽을 만들어서 곱게 잘 덩어리로 만든 다음 냉장고에 넣어서 살짝 굳히고, 그다음 모양을 잡던데 나는 너무 찐덕찐덕해서 도저히 덩어리를 만들 수가 없었다. 이게 맞나 싶은데 그래서 아예 그냥 이 상태로 초콜릿을 만들려고 집에 있던 얼음틀에 코코아 파우더를 뿌린 다음 초콜릿 반죽을 그 안에 넣었다. 거친 질감으로 수제 초콜릿 느낌 나게 담아봤는데.. 한 칸, 한 칸이 너무 커서 몇 개 안 들어감. 하여튼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만들지 마세요!!ㅠㅠ

 

냉장고에 넣고 나서 한 2시간 뒤? 아무래도 모양을 다시 만들까 싶어 꺼냈는데 저 틀에서 절대 깔끔하게 안 떨어졌다.

아니 생각해 보니 냉동고에 넣고 그냥 굳혀서 떼면 잘 떼 졌을까?... 어쨌든..

 

내 생각에는 반죽이 너무 찐덕이지만 랩 같은 곳에 부어서 동그랗게 잘 만들어 놓고 냉장고에 넣은 뒤 좀 굳으면 빼서 이쁘게 모양 만들면 될 듯.. 냉장고에 넣으면 대략 2시간 정도 넣어두었다 꺼내면 모양도 잘 만들어지고 어느 정도 단단하다.

 

 

 

나는 어떻게든 틀에서 뜯어내서 ㅋㅋㅋㅋㅋ 동글 네모나게 만들어보았다.

그리고 그 위에 코코아파우더를 또 뿌려서 있어 보이게^^ 만들어봄.

어차피 이렇게 모양을 만들 거라면 절대로.... 얼음틀 같은 곳에 넣지 마세요. 넣기도 힘들고 빼기도 힘들고 망.

 

 

 

어쨌든 쫀~득 쫀득 달콤 쌉싸름한 게 너무 맛있었다.

우리 집 남자 셋에게 나눠주고 나도 먹었다. 결혼 전이라면 남자친구에게 이쁜 상자에 담아서 선물하면 좋을 것 같음.

만들기가 일단 너무 쉽고..... 맛도 진짜 최고다. 들어간 건 코코아 파우더와 연유가 전부인데..

개인 취향에 따라서 토핑 같은 거 넣어도 괜찮을 것 같고. 어쨌든 쉽고 간단하고 맛있어서 왕 추천!

꼭 발렌타인이 아니더라도 가끔 꾸덕~꾸덕한 초코 땡길 때 휘리릭 만들어 먹기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