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에 대장암 수술로 인해 입원을 하고 퇴원까지 6일을 보냈다.
그중 목~토요일 오전까지 2인실에서 보내고 토~수요일까지 5일을 1인실에서 보냄.
일단 다인실(6인실)은 써본 적이 없어 비교에서 제외하고 1인실과 2인실을 지낸 리뷰를 남겨보려고 한다.
먼저 2인실.
우리는 창가쪽이 아닌 문쪽이었는데 창가 쪽으로 배정된다고 하면 창문 덕분에 개방감이 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문쪽. 들어가자마자 엄청 좁고 답답하다는 생각이 듦.
우리 침대 쪽을 커튼을 쳐서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데 그걸 치고 나면 굉장히 아늑? 해짐.
환자 침대 왼쪽에 보호자 침대가 좁고 길게 있는데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는 거기가 다다.
나중에 1인실로 변경해서 보니 1인실 병실을 반으로 나눈 게 2인실 병실인 듯했다. 좁음..
수납장이 보호자 침대 위쪽으로 몇 개 있고, 환자 오른쪽에도 작게 있는데 일단 짐을 놓기가 좁다.
환자 침대와 보호자 침대가 거의 붙어있어 그쪽에는 짐을 놓을 수 없고, 공간 분리하는 커튼을 나가면 문쪽에 화장실 하나.
그리고 그 옆에 냉장고랑 냉장고 위 수납장이 있는데 그게 우리 것^^
뭐 많이 돌아다니진 않으니까 엄청나게 불편하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굉장히 아늑했지만 좁고 답답했다.
그리고 누군가와 같이 쓰니까.. 불편. 오히려 2인실이라 더 불편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나와 남편, 그리고 다른 환자분과 보호자. 이렇게 4명만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내는 소음이 은근 불편했고, 내가 잠귀가 좀 밝다^^ 소음에 예민하면 이어폰이나 귀마개 쓰면 좋겠지만 의료진 분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그냥 잠은 포기하는 게 좋을 듯. 좁고 하다 보니 사진도 없음..
하튼 화장실도 하나를 공용으로 쓰다 보니 여기 있는 동안은 가볍게? 씻고 1인실로 가서 아주 개운하게 씻었다. 편함.
일단 나는 보호자 입장이고, 환자 입장에서 물어보면 처음 수술 전 장정결제 먹고 화장실을 같이 이용해야 돼서 그게 되게 불편했다고 함. 수시로 가야 되는데 조금 겹칠 수도 있어서 안 좋았고, 그 이후 수술받고 나서는 누워있기만 해서.. 며칠 동안 씻을 수도 화장실 가서 볼일을 보는 일도 없으니 화장실에 대한 불편함은 없었을 듯.
그리고 1인실.
1인실은 우리만 있고 개방감이 있어서 아주 자유로웠다. 자유로움에 대한 편함, 그리고 개방감, 넓음. 아주 좋았다.
단점이라고는 가격 하나뿐인데 보험 적용이 안돼서 아주 비싸다는 것. 그래도 실비 적용은 된다. 100%는 아니지만..
그리고 숲뷰. 뷰가 매~~우 좋다. 그림 같음.
보호자 침대 쪽에 이렇게 넓은 창이 있어 개방감이 아주 좋다. 겨울에는 조금 추울지도.
하여튼 보호자는 소파 겸 침대라서 소파를 펴서 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나는 거의 펴놓고 침대로만 사용.
그리고 작은 테이블도 있어 식사하기 좋다. 냉장고도 2인실 냉장고보다 크다.
환자 침대도 다름. 그리고 환자도 넓~게 쓸 수 있다. 움직이는 사이드 테이블이 있어 식사할 때나 책 볼 때 사용할 수 있다.
환자가 누워있는 쪽 바로 앞에 TV가 있어 침대 세워서 보기 좋음. 그리고 여기는 작은 싱크대로 있고 수납장이 아~주 많다.
너무 좋다. 그리고 사진에 보면 환자 침대 쪽에 옆커튼이 있는데 이게 출입문에서 들어오면 바로 보이는 것을 막아준다.
그래서 출입문을 열고 커튼도 열고 들어오면 드디어 이 병실이 보이는 건데, 사생활? 보호에 좋다.
사실 뭐 커튼이 없으면 보호자가 누워 자고 있다가 출입문 열리면 바로 그 모습이 보일 텐데 그런 걸 가려주기 좋은 것 같다.
출입문 앞은 화장실이 있음. 화장실도 이렇게 분리? 되어있어 좋다.
콘센트도 정말 많았고 ㅎㅎ 하여튼 지내는 동안 너무 좋았던 삼성서울병원 1인실.
오빠는 움직임이 불편한 환자였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2인실이나 1인실이나.. 일 것 같긴 하지만 일단 소음이 없어 잠도 더욱 푹 잘 수 있고^^ 우리끼리라 편하긴 하다.
보호자에게 훨~씬 좋은 1인실.
삼성서울병원 입원비는 2인실 1박에 20만 원, 1인실 1박에 48만 원 정도.
2인실까지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어서 2일 있었지만 1일 비용만 청구되었고(20만 원 정도),
1인실은 비급여로 5일 238만 원 정도 나왔다.
실비보험이 있다면 입원병실료를 받을 수 있는데 아마 보험사마다 기준이 다르고, 지급금액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2인실은 90% 받았고, 1인실은 상급병실료 입원일수 x 10만 원 정도 받았다.
우리는 로봇수술을 못 받는 대신 1인실 병실로 플렉스 하자! 하고 지냈던 건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힘든 병원생활에 너무 지내기 좋았음.
지금 대장암 복강경수술로 받고 3개월 정도 지났는데 아주 잘 회복하고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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